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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40조 원 부자 된 비밀은 ‘이것’ 2편

21세기 인물

by 떠있는고래 2024. 9. 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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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세운 위대한 기업가이자, 알리바바와 우버, 쿠팡에 투자한 위대한 투자자입니다. 이번 2편에서는 그의 투자, 일본에 귀화한 이유,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를 40조 원 부자로 만든 손정의 회장만의 삶의 철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손정의 회장의 생애,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그의 사업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1편을 얼른 보고 오시면 됩니다!

2024.09.11 - [21세기 인물] - 손정의 회장 40조 원 부자 된 비밀은 ‘이것’ 1편

 

손정의 회장 40조 원 부자 된 비밀은 ‘이것’ 1편

손정의 회장은 40조 원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60위 안에 드는 자산 규모입니다. 또한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며, 유명한 반도체 회사 ARM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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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정의 회장의 투자

손정의 회장
손정의 회장 (출처: 연합뉴스)

1. 세계 제일의 부자에서, 닷컴 버블까지

손정의 회장은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알리바바' 투자죠. 손정의 회장은 1999년,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후 알리바바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중국 제일의 기업이 되어 2014년 상장에 성공했고, 손정의 회장의 투자 지분은 900억 달러로 성장합니다.

 

2,000만 달러에서 900억 달러는 약 4,500%라는 상상하기도 힘든 엄청난 수익률이죠. 

 

잠시 시계를 뒤로 돌려서, 그는 1995년에도 야후에 1억 달러를 투자하여 35%의 지분을 획득하고, 120만 달러로 야후 재팬을 야후와 공동 창업합니다. 이후 야후는 인터넷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며 손정의 회장의 투자는 엄청난 수익을 거둡니다. 

 

야후와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인터넷 기업의 투자 성공으로 손정의 회장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1999년 하면 생각나는 사건이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2000년대를 휩쓸었던 '닷컴 버블'입니다. 당시 ~닷컴으로 끝나는 기업이 상장만 하면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버블이었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환희가 투자자들을 광기로 내몰았습니다.

 

닷컴 버블의 최고점에서 손정의 회장의 순자산은 매일 14억 달러씩 증가했고, 일주일마다 100억 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자고 일어나면 재산이 1조 원 늘어나있고, 일주일만 지나면 10조 원이 늘어있는 어마어마한 일이었죠.

 

이때 손정의 회장이 직접 말하기를, 단 3일 동안은 당시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빌 게이츠보다 부자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닷컴 버블은 결국 터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전에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에 투자함으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죠? 반대로 손정의 회장은 닷컴 버블로 인해 인류 역사상 개인이 입은 가장 큰 재정 손실을 거두게 됩니다.

 

그는 700억 달러의 재산을 잃었습니다. 약 70조 원을 하루아침에 잃은 셈입니다. 이쯤 되니 글을 쓰면서 돈에 대한 감각이 희미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투자로 90조 원을 벌었다가, 하루에 1조 원씩 재산이 늘어났다가, 결국은 70조 원을 잃었다니. 확실히 손정의 회장의 세상은 그 스케일부터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도 손정의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그만의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갑니다. 

 

2. 보다 폰 재팬과 Arm, 다시 비상하는 손정의

닷컴 버블의 실패에서 회생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는 불가피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갖고 있던 야후 지분의 일정 부분을 매각합니다. 아까 야후에 1억 달러를 추가해 35%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던 그 지분입니다. 야후 이외에도 미디어 회사 지프 데이비스의 지분 등 여러 자산을 매각하며 소프트뱅크는 다시 부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첫 번째 조치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이동통신사인 '보다 폰 재팬'의 인수였습니다. 2006년, 손정의 회장은 보다 폰 재팬의 인수를 152억 달러에 결정합니다.

 

그는 PC에서 주로 활용되었던 인터넷이 이제는 '모바일 폰'에서 구동되는 '모바일 인터넷'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손정의 회장은 모바일 인터넷을 구동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통신 사업'에 진출하고자 보다 폰 재팬을 인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인수는 성공하였고, 이후 소프트뱅크가 '통신 사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투자는 'Arm Holdings'에 대한 투자입니다. 2016년 소프트뱅크는 Arm을 340억 달러에 인수합니다. Arm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회사죠.

 

손정의 회장이 투자할 당시 Arm은 스마트폰 칩 시장에서 99%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었고, 이것이 그의 투자를 결정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손정의 회장이 바라보는 비전은 단지 스마트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앞으로 '반도체 칩'은 차, 냉장고 등 모든 기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즉 사물인터넷(IoT)으로도 알려진 미래를 예견한 것입니다.

 

지금은 냉장고에서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음식물의 유통기한을 알려주고, 삼성에서 출시한 AI 세탁기에서 AI가 자동으로 세탁물의 오염 상태를 측정해서 세탁 정도를 조절하는 등 일종의 사물인터넷이 익숙해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투자는 이러한 IoT라는 미래를 내다본 성공적인 투자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Arm은 2023년 9월 13일 상장하여 첫 거래일에 주가가 25% 상승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 그룹은 부활의 날개를 달고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그 비상의 목적지는, 비전펀드였습니다. 

 

3. 비전펀드, 100조 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하다

손정의 회장은 2017년 '비전펀드'를 설립합니다. 이는 무려 1,000억 달러(한화로 약 100조 원) 규모로 모금된 펀드였습니다. 2024년 우리나라 1년 예산이 656조 원이니, 한 나라 예산의 1/6에 달하는 규모로 투자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펀드를 만든 것이죠.

 

이 비전펀드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 역시 45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그를 직접 만나 단 45분 만에 450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왕세자에게 이렇게 말했죠.

 

"일본에 처음 왔으니, 선물을 주겠다. 바로 1조 달러 선물이다. 내 펀드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면, 1조 달러를 돌려주겠다."

 

이러한 손정의 회장의 대담한 비전에 설득된 투자자들은 비전펀드에 함께 자금을 모금하고, 결과적으로 1,000억 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의 펀드가 만들어졌습니다.

 

비전펀드의 투자 전략은 사실 간단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에 무지막지한 돈을 쏟아부어 그 회사가 최대한 빠르게 규모를 키워 제1의 독점기업이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쿠팡입니다. 쿠팡은 수년간 적자였지만, 비전 펀드의 지원 덕분에 우리나라 전체에 물류 센터를 세우는 등 다른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물류망'을 구축하여 마침내 온라인 쇼핑, 배송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가 되었습니다.

 

비전 펀드는 우버, 바이트댄스(틱톡의 운영사), 그랩, 엔비디아 등의 기술 기업에 성공적인 투자를 지속해나갑니다. 특히 2018년 우버에 77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는? 2019년 우버는 IPO에 성공했고, 그 가치는 82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찬란한 성공만 가득할 것 같던 비전펀드의 앞에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조금씩 실패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대표적인 실패는 '위워크 WeWork'의 실패였습니다.

 

위워크는 알고 계실 분도 있을 수 있는데, 공유 오피스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었습니다. 2019년 위워크는 상장 계획에 있었으나 위워크의 기업 지배 구조 문제, 재무 실적에 대한 우려로 상장이 취소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비전펀드는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됩니다. 

 

또한 주식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2021년 코로나로 인한 증시의 폭발적 상승 이후 금리 인상과 함께 2022년 증시에 큰 침체가 찾아왔음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이로 인해 비전 펀드는 2022년 274억 달러라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2023년 역시 3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과연 비전펀드의 미래는 이렇게 어두운 것일까요? 손정의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과연 여기에서 꺾이게 될까요? 그에 대한 답을 이번 글 '3. 손정의 회장의 부의 비밀'에서 알아봅시다.


2. 손정의 회장과 일본

손정의 회장은 1편에서 일본 규슈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3세라고 말했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시절은 1957년의 일본이었고,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시기였습니다. 

 

그가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1990년, 손정의 회장은 일본으로의 귀화를 결정합니다. 그가 사업을 하는 데 있어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여러 불편함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사용했던 '손 Son'을 자신의 성으로 사용하여 귀화하려고 했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거절당합니다. 일본 성 중에는 '손'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손정의 회장은 당시 결혼해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아내의 성을 먼저 성으로 바꾸고, 아내의 성을 근거로 자신의 성 역시 손으로 정해 귀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은 순수 일본인이 아닌, 비록 일본에 귀화했다고 하더라도 재일 한국인인 손정의 회장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요?

 

손정의 회장은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에게 돌을 맞을 정도로 많은 차별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일본과 현재의 일본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배경이 한국이라 할지라도 많은 일본인들이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손정의 회장은 2024년 9월 11일 기준 일본에서 2위 부자입니다. 그의 부와 사업에서의 영향력을 보면 그를 존경할 수밖에 없겠죠. 특히 손정의 회장은 일본에서 '일본의 빌 게이츠'로 대우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3. 손정의 회장의 부의 비밀

손정의 회장은 40조 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며 이는 세계 60위에 달하는 자산 규모입니다. 그가 이렇게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무엇일까요? 단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꿈에 대한 미친 열정

2. 어마어마한 양의 독서

3. 몇십 년 후의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

 

한 개씩 알아봅시다.

 

1. 꿈에 대한 미친 열정

1편에서 손정의 회장이 처음으로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고 '조신 덴키'와 소프트웨어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그런데 조신 덴키는 당시 일본에서 가장 큰 PC 판매 기업이었던 반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이제 막 생긴 신생 기업에 불과했죠. 사실 조신 덴키가 손정의 회장과 굳이 계약을 맺어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조신 덴키의 사장을 만나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돈도, 사업 경험도, 제품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성공에 대한 누구보다 큰 열정과 욕망입니다. 
당신은 저보다 이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고, 나이도, 재능도 더 많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PC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 이외에도 가전제품, 냉장고, TV도 구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모든 시간과 노력, 에너지, 정신을 PC 소프트웨어에만 바칠 것입니다. 몇 달 후면 누가 더 전문가가 되겠습니까? 저는 소프트웨어 유통에서 일본 1위가 될 것입니다. 비록 지금 증거가 없더라도, 저는 스스로를 굳게 믿습니다.

 

조선 덴키의 사장은 손정의 회장의 이 대답에 크게 감동합니다. 그리고 조선 덴키는 기꺼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에게 PC 소프트웨어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줍니다.

 

이외에도 손정의 회장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는 언제나 자신의 꿈에 대해 강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미친 열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열정에 감화되어 그를 도운 투자자들과 사업가들은 현재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손정의 회장만큼 스스로의 비전에 대해 '정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나요? 이 비전을 현실화시키고자 하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열정'을 갖고 있나요?

 

2. 어마어마한 양의 독서

손정의 회장은 1983년 만성 간염에 걸립니다. 그의 나이 26세,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지 고작 2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이제 막 성공가도를 달리려 하는데, 중병에 걸린 그의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5년 이상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내립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환자 생활을 하게 됩니다. 과연 그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처음에는 당연히 낙담하고 좌절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찾아오게 된 것인지.

 

그러나 그는 책을 펼쳤습니다. 병상에 있어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 기간 동안은 자신의 정신을 수련하고 미래에 대해 다시금 비전을 생각해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환자 생활을 하던 3년 간 4,00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4,000권. 가늠이 안 되는 수치입니다. 2024년 4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우리니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3.9권입니다. 약 4권이니, 극단적인 비유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성인이 '1000년' 동안 읽어야 하는 독서량을 손정의 회장은 단 3년 만에 읽어냈습니다. 그것도 환자였는데 말이죠.

 

이러한 독서를 통해 그는 수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뜻깊은 지혜를 체화했습니다. 그는 독서로 자신이 그리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이후 그가 전개하는 사업, 그가 실행한 투자 등은 모두 큰 성공을 거둡니다. 

 

3. 몇십 년 후의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

보통 사람은 당장 1주일 후, 1달 후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더 길게 생각하는 사람은 1년 후, 몇 년 후까지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손정의 회장의 시야는 그 수준이 다릅니다. 그는 최소 몇십 년후에서, 300년 후까지도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미국으로 떠나간 19세의 나이, 그는 '인생 50년 계획'을 세웁니다. 고작 19살의 나이에 60살까지 50년 간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계획한 것입니다. 그의 인생 50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20대에 사업에 이름을 내건다.
30대에 사업 자금을 모은다.
40대에 사업의 큰 승부를 건다.
50대에 사업을 완성한다.
60대에 사업을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

 

그리고 1편, 2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는 이러한 계획을 모두 성공으로 이뤄냈죠.

 

또한 손정의 회장이 1981년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를 시작했다고 1편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소프트뱅크를 창업하기 전 1년 반의 준비 기간을 가지며 자신이 어떤 사업을 하고자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시 그에게는 40가지의 사업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1년 반의 모든 시간 동안 생각하고, 조사하고, 공부했습니다. 도서관과 서점에 가며 책을 사고 모든 종류의 자료를 읽어서 자신의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이때 그가 주요하게 생각한 것은 '50년 동안 무엇을 할지'였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사람들이 보통 어떤 것을 시작하면 길어도 몇 년은 그것에 대해 흥분하지만, 점차 흥미와 관심, 열정이 떨어지며 그 일을 접게 됨을 지적합니다.

 

그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고, 자신이 선택한 사업이라면 갈수록 흥분되고 관심이 생기는 일을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무려 50년 동안 해도 질리지 않을 일을요.

 

그는 이렇게 장기적인 시야를 바탕으로 40개 아이디어 중 모든 기준에 부합했던 단 한 가지 사업을 결정합니다. 그것이 바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업이었고, 이 사업이 소프트뱅크를 설립하며 시작한 첫 사업이 됩니다.


'1. 손정의 회장의 투자'의 막바지에서 비전펀드의 실패를 언급하며, 손정의 회장은 과연 2024년 이후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언급했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2024년 6월, '초인공지능(ASI)'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합니다. 초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으로, 그 수치는 인간보다 수천 배는 더 똑똑한 인공지능입니다.

 

그간 손정의 회장은 22년, 23년 비전펀드의 기록적인 손실에 대해 반성하고 재무 안정을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일례로는 수익이 좋지 못한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일부 정리하고 AI와 반도체에만 집중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러나 Arm이 2023년 상장하여 성공을 거둔 것처럼, 비전펀드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Arm을 예시로 들며 Arm이 개발한 칩을 통해 초인공지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자나기(Izanagi)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 칩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비전펀드 규모가 1,000억 달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또 한번 집행하겠다는 것입니다.

 

2022년 챗gpt의 등장 이후 AI는 완전히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손정의 회장 역시 AI 트렌드를 분명히 인식하고, 자신과 소프트뱅크의 미래를 'AI' 하나에 완전히 집중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최근 발표에서 '자신이 태어난 이유'가 초인공지능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강력하게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여기에 집중하는 만큼, 과연 손정의 회장이 비전펀드의 실패를 딛고 일어나 다시 한 번 역사에 남을 성공을 이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1편, 2편에 걸쳐 손정의 회장의 생애, 사업, 투자, 부의 비밀을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정말 많은 자료를 조사했는데요, 손정의 회장에 대한 웬만한 내용은 이번 1편, 2편에 거의 모두 담겨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손정의 회장에 대한 이번 글에서 많은 인사이트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또 다른 부자들의 비밀이 궁금하시다면, 세계 9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과 5조 원 부자 마이클 세일러에 대한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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